디카페인 커피엔 카페인이 정말 하나도 없을까?
디카페인 커피, 과연 진짜 카페인이 없을까?
커피를 좋아하지만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분들, 혹은 밤 늦게 커피 한 잔 하고 싶을 때 선택하는 게 바로 디카페인 커피죠.
그런데, "디카페인"이라고 하면 완전 0% 카페인인 걸까요?
오늘 제대로 디카페인 커피의 진실을 파헤쳐보겠습니다.
디카페인 커피, 진짜 '카페인 0%'일까?
많은 분들이 디카페인 커피 = 무(無)카페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완전히 카페인을 제거하는 건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라, 보통 97~99% 정도 제거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즉, 100% 카페인 제거? ❌
아주 조금은 남아있다! ⭕
즉,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을 완전히 제거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카페인을 제거하여 함량을 크게 줄인 커피를 의미합니다.
국가별 디카페인 커피의 기준
국가별로 디카페인 커피의 기준은 다소 차이가 있어요.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은 카페인을 99% 이상 제거해야 디카페인으로 인정하며, 미국 농무부(USDA)는 97% 이상의 제거를 요구합니다.
한국에서는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라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한 경우 '디카페인' 또는 '탈카페인'으로 표기할 수 있어요.
보통 한 잔(약 240ml) 기준으로 2~5mg 정도의 카페인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게 감이 잘 안 올 수 있는데요.
일반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약 95~150mg이라는 걸 생각하면 디카페인 커피는 '미세한 양'만 남아있는 거죠.
이는 성인의 하루 카페인 최대 섭취 권고량인 400mg 대비 0.3%에서 1.2% 수준에 해당합니다
그러니 카페인에 극도로 민감한 분들은 이 정도의 미량 카페인에도 반응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디카페인 커피는 어떻게 만들까?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법이 궁금한데요.
대표적인 방법은 3가지.
1️⃣ 용매법 (솔벤트 방식)
이 방법은 화학 용매(메틸렌 클로라이드 or 에틸 아세테이트)를 사용해 카페인을 녹여서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비교적 저렴하고 대량 생산 가능
❌ 단점: 화학 용매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음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커피콩을 깨끗이 세척해서 잔류 용매가 거의 남지 않도록 가공한다고 해요.
그래도 "나는 천연 방식이 좋아!" 하시는 분들은 다른 방법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Swiss Water Process)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오로지 물과 활성탄 필터를 이용해서 카페인을 걸러냅니다.
✔️ 장점: 100% 천연, 화학 용매 NO!
❌ 단점: 가격이 비싸고, 커피 본연의 맛이 살짝 변할 수 있음
그래서 유기농 디카페인 커피들은 이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나는 커피 본연의 향미도 중요해!" 하시는 분들은 이 방식을 추천합니다.
3️⃣ 초임계 이산화탄소 방식 (CO2 Method)
이 방법은 이산화탄소(CO2)를 고압으로 주입해서 카페인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커피의 향미가 최대한 보존됨
❌ 단점: 설비 비용이 비싸서 가격이 높을 수 있음
고급 디카페인 커피 브랜드들은 이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커피맛을 중요시하는 분들은 이 방식의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면 좋겠죠.
디카페인 커피, 일반 커피랑 맛 차이가 있을까?
솔직히 예전에는 디카페인 커피 = 맛없는 커피라는 인식이 많았어요.
카페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커피 본연의 풍미가 약해지고, 밍밍한 맛이 날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요즘은 기술이 워낙 좋아져서 특히 스페셜티 디카페인 커피들은 일반 커피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맛이 좋아졌어요.
◆ 맛 차이 줄이는 팁!
✔️ 디카페인 원두도 신선한 원두를 사용하는 게 중요해요.
✔️ 원두의 가공 방식을 체크하고, 본인 취향에 맞는 걸 선택하면 맛있게 즐길 수 있음.
✔️ 에스프레소보다는 핸드드립이나 프렌치프레스로 추출하면 향미가 더 풍부하게 느껴질 수 있음.
디카페인 커피도 요즘은 선택지가 많으니까, "맛없을까 봐 걱정된다" 하셨던 분들은 한 번 좋은 원두를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이렇다면 디카페인 커피로 드세요
그럼, 디카페인 커피는 어떤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요?
- 밤에 커피가 당기는 사람 →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 카페인 섭취 후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불면증이 있는 분들
임산부나 수유 중인 분들 → 카페인을 피하고 싶지만 커피는 포기 못할 때
위가 약한 분들→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자극하는데, 디카페인은 그 영향이 적음
하지만, 카페인에 극도로 민감하신 분들은 미량의 카페인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궁금한 점
디카페인 커피도 중독될까?
👉 카페인 자체가 거의 없어서 카페인 중독은 안 되지만, 커피의 향과 맛에 중독될 수는 있죠.
카페인이 완전히 없는 커피는 없을까?
👉 "카페인 0%"라고 표시된 제품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디카페인 커피는 아주 미량의 카페인이 남아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 건강에 괜찮을까?
👉 네! 항산화 성분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일반 커피와 비슷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마무리
디카페인 커피, 이제 좀 더 이해가 되셨나요?
디카페인 커피라고 해서 카페인니 100% 제거된 건 아니라는 것.
그래도 카페인에 예민한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 요즘은 맛도 좋아져서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답니다.
신선하고 좋은 원두로 만든 디카페인 커피로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