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이란? 눈앞의 날파리, 그 정체는?

일상생활 중 갑자기 눈앞에 날파리나 먼지 같은 것이 떠다니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최근 이런 증상이 생겨 깜짝 놀라 병원에 다녀왔는데요ㅠ

이런 현상은 흔히 비문증(飛蚊症, Floaters)이라고 불립니다.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지만, 눈을 깜빡이거나 시선을 옮길 때마다 함께 따라다니는 이 물체들.

단순히 피곤 때문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눈 건강에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비문증의 원인

비문증은 주로 유리체(눈 속 젤리 같은 물질)의 변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가 액화되고, 내부 섬유들이 뭉치면서 그림자를 망막에 드리우게 되는데요..

이 그림자가 바로 우리가 보는 '날파리'처럼 보이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간혹 망막 열공이나 박리, 출혈이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갑자기 비문증이 심해지거나 번쩍이는 빛(광시증)이 함께 보일 경우 안과를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비문증, 치료할 수 있을까?

1. 일반적인 비문증 (노화성 비문증)

•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별한 질환이 동반되지 않는 한 대부분 치료 없이 지켜봅니다.
• 시간이 지나면 뇌가 익숙해져서 잘 인식하지 않게 되거나,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2. 병적인 비문증 (망막 이상 동반 등)

• 갑자기 많은 부유물이 보이거나, 번쩍이는 빛(광시증), 시야의 그림자 등이 나타나면 망막 박리, 출혈, 염증 등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이 경우엔 반드시 안과에서 망막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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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방법들 (특수한 경우에 한함)

1. 레이저 유리체 절제술 

• 부유물을 레이저로 파쇄해 작게 만드는 시술입니다.
• 일부 병원에서 시행하며,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건 아니고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2. 유리체 절제술 

• 눈 속의 유리체를 제거하고 인공 유체로 대체하는 수술입니다.
•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감염이나 망막 박리 등의 합병증 위험이 커서 일반적인 비문증에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비문증 예방법

• 정기적인 안과 검사: 40세 이상이라면 매년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충분한 휴식과 수면: 눈의 피로는 비문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눈 건강을 위해 충분히 쉬어주세요.
• 전자기기 사용 줄이기: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은 눈의 피로와 건조함을 유발합니다.
• 눈에 좋은 식단: 루테인, 오메가3 등이 풍부한 식품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비문증은 치료 대상이 아니며,
심각하거나 병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에만 치료를 고려합니다.

대부분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이지만, 갑작스럽게 심해지거나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어쨌든 저처럼 없던 증상이 생긴다면 먼저 안과에 다녀오시는 게 마음 편해요ㅠ

최근 갑자기 생긴 비문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꼭 안과 검진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