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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필적 확인 문구란? 정하는 기준과 방법, 인용된 문구들

by 제니스멍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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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입니다.

올해의 수능 필적 문구가 또 기사에 나왔네요.

올해 수험생을 위한 필적 확인 문구는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입니다.

 

수능필적확인문구

 

 

필적 확인 문구의 유래, 정하는 기준과 방법

필적확인문구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도입되었어요.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하자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다음해부터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험생들의 필적을 가려내기 위한 목적이며, 수험생들은 이 문구를 매 과목 답안지에 컴퓨터 사인펜으로 정자로 따라 적어 넣어야 합니다.

 

문구를 정하는 방법은 통상 국내 작가의 문학작품 중 적절한 문구를 수능 출제위원들이 골라서 투표로 결정해요.

문구를 정하는 기준은 문장 길이 12~19자 사이여야 하며, ‘ㄻ’ ‘ㄾ’ ‘ㅀ’ 등 겹받침과 ‘ㄹ’ ‘ㅁ’ ‘ㅂ’ 등 세 자음 가운데 2개 이상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수험생에 미치는 정서적 영향도 고려해서 결정돼요.

답안지를 받은 뒤 가장 먼저 기재하는 문장인 만큼, 응원이나 희망적인 내용이 채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필적 확인 문구로 가장 많이 인용된 작가는 정지용 시인으로, 그의 작품 ‘향수’에서 3차례나 필적 확인 문구가 인용됐다고 해요.

 

 

 

 

 

올해의 수능 필적 확인 문구가 실린 시 

전문을 옮겨봅니다.

역시 올해도 시를 읽으면서 마음이 찡해지네요.

 

<하나뿐인 예쁜 딸아/곽의영>​

나는 너의 이름조차 아끼는 아빠

너의 이름 아래엔

행운의 날개가 펄럭인다​

웃어서 저절로 얻어진

공주 천사라는 별명처럼

암 너는 천사로 세상에 온 내 딸

빗물 촉촉이 내려

토사 속에서

연둣빛 싹이 트는 봄처럼 너는 곱다

​예쁜 나이, 예쁜 딸아

늘 그렇게 곱게 한 송이 꽃으로

시간을 꽁꽁 묶어 매고 살아라

너는 나에게 지상 최고의 기쁨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함박꽃 같은 내 딸아

 

 

 

한겨레신문 캡쳐

 

 

지금까지 인용되었던 문구들도 캡쳐해 왔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문구를 무엇인가요?

한 문장씩 필사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도 수험생 모두 좋은 성과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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