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여행 명소] 천사대교와 신안군 암태면 동백꽃 파마머리 벽화

겨울에 다녀온 목포 여행.
목포에 온 김에 신안군의 퍼플섬에도 가보았습니다. 
퍼플섬에 가려면 천사대교를 건너야 하는데요.

가다보면 신안군 암태면 기동마을 삼거리의 [동백 파마머리 벽화]도 볼 수가 있어요.
오늘은 먼저 퍼플섬 가는 길의 천사대교와 동백 파마머리 벽화를 소개해 볼게요. 

천사대교

퍼플섬에 가려면 천사대교를 건너야 하는데요.
다리가 생각보다는 좁고 무척 길어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다녀온 분들의 블로그를 보면 다리가 흔들리는 걸 느낄 정도하고 합니다. 
저는 또 그런 스릴을 싫어해서 겨울엔 좀 꺼려졌는데요..

마침 우리가 간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천사대교를 건너보기로 했습니다. 

[천사대교]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를 잇는 교량으로 2019년 4월 4일 개통되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連島橋)로 압해도(押海島)와 암태도(巖泰島)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천사대교라는 명칭은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2010년 7월 공사를 시작하여 9년 여의 공사기간이 소요되었으며, 교량 위의 도로는 국도 2호선에 속하는 도로로, 주행차선은 왕복 2차선 도로로 건설되었다.
일부구간은 왕복 3차선로로 조성되어 가변차선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교량의 길이는 7.22km, 폭(너비)은 11.5m다.
-- 네이버 지식백과

다리 길이가 7.22km라니. 꽤 길죠!
다리가 좁아서 양 옆으로 바다가 펼쳐지고, 바다 한가운데를 제대로 가로지르는 느낌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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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파마머리 벽화

천사대교를 건너 퍼플섬을 향해 가다 보면 유명한 벽화가 나옵니다.
신문 기사와 인스타그램에서도 보고 너무 예뻐서 직접 가보고 싶었던 동백파마머리 벽화인데요.
위치는 전남 신안군 암태면 기동마을 삼거리입니다.

 

벽화는 천사대교를 건너 자은면 방향과 팔금, 안좌면으로 갈라지는 길목에 있는 기동마을 삼거리 담벼락에 그려져 있어요. 

동백꽃 파마머리 그림의 주인공은 신안군 암태면 기동마을에 사는 문병일(77) 할아버지와 손석심(78) 할머니 부부입니다.
신안군 도서개발과 도시재생 담당 팀과 암태면사무소가 볼거리를 만들고자 할머니의 동의를 구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우리는 차를 타고 가다가 멀리서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를 발견하고 성급하게 차를 세웠습니다.
관광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벽화가 완전히 구부러지는 도로변에 있어서 차도 도로변에 세워야 하고, 사진을 찍으려면 도로 중간으로 가야 해서 약간 위험했어요.
사진을 찍는데 차가 앞뒤로 휙휙 지나다닙니다.

넘 기발하죠!
담벼락 할머니 할아버지의 머리에 마침 동백꽃이 적당히 피어서 넘 예뻤습니다. 
​이때가 1월 10일 경이었으니, 동백꽃 피는 시기를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마침 역광이라 꽃이 제대로 잘 안 찍혀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벽화는 참 예뻤습니다.

 

전남 신안군 암태면 기동마을 삼거리의 동백꽃 파마머리 벽화.

한 번 가서 볼 만합니다.
동백꽃이 안 피었어도 예쁠 것 같아요.
동백나무라 겨울에 푸릇푸릇할테니 눈이 오는 날에도 예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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